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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들(박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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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들!

박계순

어언 내 나이 칠십을 맞이하고 보니 온갖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지금 생각해 보니 즐겁고 행복한 일들은 한순간, 잠시 왔다가고 또 잠시 그 행복을 잡아 보려고 애쓰고 기대하며 꿈을 꾸어 본다.

순간의 행복이 깨질까봐 조심조심 붙들어 보고픈 일들!

나는 교직생활 18년 9개월을 접고 가정으로 돌아 왔다. 보통 가정주부들 밥하고 빨래하며 아이들 챙겨 학교 보내고, 운동회 참관하고 소풍갈 때 김밥사서 따라가는 등 나로서는 익숙한 일이 아니어서 새로 배워가며 하는 일에 하루해가 바쁘도록 살아온 나날들이 지금 생각하니 한없이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비오는 날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에서 엎드려 배 깔고 라디오 들으면서 신혼 같은 가정생활을 하면서 이 행복이 오래 가기만을 간절히 바랐던 순간들! 지금 다시 생각해도 행복 그 자체뿐이였다.

새집 사서 아이들 이방 저방 뛰놀 때 좋아했던 남편과 나는 꿈속 같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신의 시샘은 너무 가혹했다. 모든 꿈이 사라지고 많은 재산이 날아갔다. 도와준 회사 설립자가 망하고 자연히 내 돈은 받을 수가 없었으며 생활고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 남편의 강한 의지로 힘들지만 밝은 내일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중 이번에는 중병으로 남편을 잃을 뻔 했는데 수술 후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기에 남편을 얻고 대신 재산을 잃었다고 자위를 하며 힘든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장가가고 시집가던 날, 첫 손녀가 태어나 따뜻한 가슴으로 손녀를 안고 무한정 행복하며 모든 근심 잊었고, 두 번째 손자를 보는 순간도 하느님께 너무나 감사하며 한없는 기쁨을 만끽하였다.(요사이 박계순어머니의 행복 찾기는 신천을 걸으시며 바위에 앉으시고 음악을 들으시며 도보하시는 것으로 실천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차후 인터뷰 후 보충하겠습니다.)

정말 행복은 가까이 다가왔다 어느 순간 도망가는가 보다. 그러므로 내손으로 행복을 가꾸고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어 본다.

남편과 서로 서로 위로 하면서 마주보며 ‘당신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노래를 되되이며 지금 이 순간 MP3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회상하면서 조심조심 행복한 순간을 붙들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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