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인내끝에 늦게 찾아와준 나의 참된 행복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한때는 ‘행복’이란 단어가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일로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행복'이란 단어로 내 인생을  함께 살아온 남편에 대해서 글을 쓰려합니다.

 처음 결혼 생활을 시작할 때는 남편을 잘 몰라서 어렵고 무섭고 부끄럽기도 해서 참고만 살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무시당하고 나쁜 말도 많이 듣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1남2녀의 엄마로서 잘 참고 살아온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주위친구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나는 그 지옥과 같은 시절은 어떻게 다시 살까 생각하면

지금 이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좋습니다. 결혼식장에 가서 신랑․신부 웨딩소리가 나면 어느새 두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고 뺨을 타고 내려와 손으로 눈물을 닦으면

옆에 있는 친구가“왜! 니 친척집이가”하고 물으면 난 고개를 흔들며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젊은 신랑․신부가 어떻게 힘든 결혼생활을 잘 살아갈까 싶어 괜히 걱정이 되어 그런다고 젊은 시절 남편은 바람기, 외도, 언어폭력 등 혼자서 나쁜 짓은 다하고 다니면서 내가 하는 일은 일일이 지적하고 남자는 돈만 벌어라 주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들 입학할 때 졸업식 때 사진을 보면 남편을 없고 난 늘 혼자였습니다. 애들을 키우며 가슴 답답한 세월을 보냈고 혼자서 가슴앓이를 한 생각 때문에 남편이 많이 미웠습니다.

 이젠 어른이 된 아이들도 시집장가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나이가 70세가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은 집도 있고 먹을 것도 넉넉하고, 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마음이 편안한데

세월이 나을 그냥 두지 않네요. 한땐 남편이 우울증, 치매, 다리골절 등으로 아파서 내 인생을 접고 남편의 병간호로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완쾌되어 팔았던 차도 새로 구입하고 둘이서 여행하며

옛날에는 돈만 벌어다주면 다 되는줄 알았던 남편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마누라 구박 많이 한 것 후회하는 남편모습은 내 눈에 보였습니다.

생전처음 저보고 하는 말이 당신 잘 참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내손을 만지작거리고 또 다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지금은 가끔 설거지도 하고 방청소, 쓰레기 등도 버려주며 혼자서 밥도 차려 드시고 가정․가족을 다독거리며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옛날 말이 '세월이 약'이라고 하더니 참 그 약이 좋습니다.

그런 남편의 변화된 모습을 저도 많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너무 미워서 늙으면 앙가픔을 꼭 하리라 마음먹었는데 지금은 그 마음은 갈 곳이 없고

시간이 갈수록 남편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얼굴도 잘 생긴 것 같고 남자다워 보이며 가끔씩 등 뒤에서 껴안으면

남편 역시 기분 좋아합니다. 글 쓴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좋아 보이고 사랑이란 감정이 듭니다.

젊을 때는 남편 사무실에 찾아가면 반기기는 커녕 얼굴안색이 안 좋아지고 눈치를 줘서 나오기 바빴는데 지금은 제가

같이 다녀주는걸 너무나 좋아해줍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주위친구들도 둘러보게 되고 한동안 뜸했던 친구들도 연락해 식사도 대접하게 되고 나누고

 베푸니 나 자신 스스로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 살아온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마음속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며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절반은 가요교실 선생님 만난 것 참 좋고 선생님 얼굴 모습만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515
95

[사비나]브라보!

관리자16702014년 10월 28일
94

[사비나]애인있어요

관리자16362014년 10월 28일
93

[하늘최]배우고 시뽀요

관리자17652014년 10월 28일
92

[백장미] 백장미 인사드립니다.

관리자15952014년 10월 28일
91

[사비나]쌤 반갑습니다

관리자17162014년 10월 28일
90

수성아트피아 야유회사진 image

관리자15912014년 10월 28일
89

[스마일ss] 오늘

관리자15312014년 10월 28일
88

[스마일ss] 월 욜 아침^^

관리자14822014년 10월 28일
87

인체 모든 기관을 조절하는 뇌

관리자15032014년 10월 28일
86

서부 이태순어머니

관리자16872014년 10월 28일
85

서부

관리자16042014년 10월 28일
84

"지금 노래로 행복합니다"

관리자20022014년 10월 28일
83

행복아지랑이

관리자15422014년 10월 28일
82

노래는 즐거워

관리자17322014년 10월 28일
81

어떤 문자

관리자15432014년 10월 28일
80

행복의 보금자리

관리자16682014년 10월 28일
79

가을 소풍

관리자16862014년 10월 28일
78

인내끝에 늦게 찾아와준 나의 참된 행복

관리자16922014년 10월 28일
77

양지와 음지

관리자19772014년 10월 28일
76

가만히

관리자18232014년 10월 28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275-1  한국대중음악치유협회

TEL 053-746-7088    FAX 053-746-7088

Copyright ⓒ 2014 한국대중음악치유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