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속에 삶의 애환 풀어 놓으세요

수성사랑 노래자랑 잔치 열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008 수성사랑 노래자랑'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7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잔치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성구청 여성문화센터 노래교실에 다니는 여성 회원들이 수개월간 배우고 익힌 노래솜씨를 뽐내고 친목을 도모하는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노래자랑은 여성회원 10팀의 노래를 비롯해 문화센터 노래강사 현정화씨, 수성구 출신의 가수 백현우, 1960~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매력적인 저음의 가수 남일해씨 등 초청가수의 공연을 펼쳐졌다. 

또 초등학교 1학년 소리샘중창단의 깜찍한 노래와 율동으로 이뤄진 무대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마련됐다. 

맨 처음 등장해 '인동초'를 부른 권태연(72)씨는 "연습할 땐 몰랐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은방울자매의 히트곡 '마포종점'을 열창한 김순례.최태란(55)씨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가운데 즐거운 노래와 공연을 보면서 문화센터 여성회원들이 생활의 시름을 잠시나마 푸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 취재:홍창진 기자(대구경북취재본부),편집:심지미 V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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