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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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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잣나무

               

결국 나 혼자 가야 할 길을

길동무나 있을까 기다려 보았네

어디에 있으나 나는

우주의 중심부

달빛 가득 찬 절간이지

복사꽃 만발한 부처님 손바닥

내가 걷는 대로 뚫리는 손금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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