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로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십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들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시로 읽는 삶의 풍경들 "공감" (교양인) 에서>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515
275

[순우마누라]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

관리자18122014년 11월 4일
274

[순우마누라] 끝나지 않은 사랑

관리자18632014년 11월 4일
273

끝끝내

관리자17712014년 11월 4일
272

멀리 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그립다

관리자16362014년 11월 4일
271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관리자17012014년 11월 4일
270

짱짱님께~~~~ㅎㅎㅎ image

관리자16072014년 11월 4일
269

대중음악치료사 1기 과정 성황리에 마쳐.... image

관리자17442014년 11월 4일
268

관점의 차이 image

관리자15772014년 11월 4일
267

그대를 알기전 난 이미 그대를 그리워 했다.

관리자17542014년 11월 4일
266

내 곁에 있어줘

관리자15822014년 11월 4일
265

우리 이렇게 살아 갑시다

관리자15672014년 11월 4일
264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중에서

관리자16752014년 11월 4일
263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중에서

관리자15372014년 11월 4일
262

네 가지 유형의 인간

관리자16302014년 11월 4일
261

부부의 일곱 고개

관리자14682014년 11월 4일
260

비 오는 날

관리자15342014년 11월 4일
259

비 오는 날

관리자16252014년 11월 4일
258

여 행

관리자15652014년 11월 4일
257

행복

관리자17922014년 11월 4일
256

아 침

관리자19932014년 11월 4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275-1  한국대중음악치유협회

TEL 053-746-7088    FAX 053-746-7088

Copyright ⓒ 2014 한국대중음악치유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