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명상


5 ~60년대 농촌어머니의 장마철 어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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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고 길은 미끄럽고

    이고 있는 새참 방태기 밑에

         또아리는 빠져나가고

 

   머리 쨍배기(정수리)는 아프고

    옷고름은 풀어져 젖은 나오고

 

       애는 울고 논뚝은 터지고

  멍석은 젖고 보리는 떠내려가고

  아궁이 불은 나오고 콩죽은 넘고

  디딜방아 호박에 물은 들어가고

   외양간 송아지는 뛰쳐 나가고

 

       시애미는 불러대고....

      내가 이래 어이 사노 !!

 

    그래도 다 지나가고 나면

견딜만한 고통 뿐이라는 걸 아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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