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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예]열가지 보지 못하는 것 (고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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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친한 자를 볼 수 없고

2. 법을 볼 수 없고

3. 눈이 스스로를 보지 못하고

4. 사람은 바람을 보지 못하며

5. 호랑이는 종이를 보지 못하고

6. 개는 눈(snow)을 보지 못하며

7. 뱀은 돌을 보지 못하고

8. 고기는 물을 보지 못하며

9. 미한 사람 성품을 보지 못하고

10.깨달은 이 허공을 보지 못하네

 

너무 가깝고 친하여도 볼 수가 없는 것은

각자 마음이 너무 친하여 볼 수가 없음일세

목련나무 짜개보아도 꽃이 없듯이

만 법의 성품또한 볼 수가 없느니라

 

 

중생들이 자기 눈을 스스로 보지 못함은

이도 역시 가까워서 볼 수가 없으며

사람이 바람속에 살아가고 있지마는

자기업에 취해서 볼 수가 없느니라

 

사람의 대변이 분리되어 있을때는

지독히 고약한 냄새가 나지마는

뒤집어 쓰고나면 냄새가 안 나듯이

동업중생 동업으로 스스로를 모름일세

 

자업으로 호랑이는 종이를 못보고

개는 눈을 못보고 뱀은 돌을 못보고

고기는 물을 못보고 미한 사람 성품을 못보고

깨달은이 눈에는 허공이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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