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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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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있다

창밖에선 나무가지에 물감이 뿌려지고 있다

가을의 대화가 그려 지고있다

가을 향기도 맏고 싶어 국화 화분을 들려놓은 자리는

하얀 국화잎에서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처럼, 순결하고 고귀한 향이난다

 

  국화향에 더 취하고 싶어 "우리도 가을 소풍가자!"

친구와 약속하고 김밥과 사과 과자와 사탕 따끈한 커피물까지 지고

버스로 지하철타고 걷고 걸어 수목원에 도착했다

 

  한여름 그 무성했던 새색시 첫저고리 같은 진녹색은

어느새 붉은 꽃단장으로 여미며 가을의 전설을 맞이하고 있다

국화꽃 전시회를 며칠 앞두고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꼭! 무대에 오르기전 동화속 같은 아동들이, 속눈섶으로 윙크히는 얼굴이다.

 

  활짝 만개한 국화 모습 며칠을 못 기다리겠는가

너희들은 이름봄 소쩍새 우는 애달픈 사연도 묻어 두지 않았는가

뜨거웠던 여름 대낮도 태양과 타협하고 바람을 흘러보내

높디 높은 청명한 가을 하늘에, 고은 색갈 섬섬옥수로, 수 놓을 자리 선사하지 않았는가! 

꽃잎 만개한 얼굴엔, 그리스 신화속 비너스 보다 더 멋진 향이 있지 않은가

 

  다시 꿈을 꾸듯 행복한 마음으로 재회를 약속하고, 낙엽을 줍고 추억을 주웠다

친구야! 또 소풍가자, 행복도 주우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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