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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볕 가 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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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한 줄도 못나가 면서

생각에 생각만 거듭

어디서 어디까지

도무지 종 잡을 수가

이런게 숙제 구나~

 

그렇게 이글거리던 태양 아래서

신록 힘있어 뵈더니

자연 앞에 순응하는 겸손함을 배운다

 

내몸 조금 더 움직이고

내 가슴 한 자락 내 드리지 뭐

 

몸 조금

가슴 한 자락

 

가슴 한 자락아라 하기엔 너무 가혹 하리 만치 큰 자리

분명 내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흔들어 놓는

치명 적이고 거대한~

그래도 감당 할 수박에 없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넌 할 수 있어

거 봐 잘 하잖아

잘 했어

 

84세의 아기 두 분 모시는~

웃을 일,울 일도 많은

웃지 못 할 일들이 더 많은

 

가슴에 가물거리는 불씨하나

겨우 부등 켜 온기 전하려 애 쓰는

모두가 내게 달라고 만 하네요

밥 달라, 사랑 다오

요즘엔 오물도 치워 달라 시 네요

 

힘들고 지칠때

그레도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될때

입 귀 에 거는 연습 하구요 

더 힘 들면 노래 하구요

가끔 은

펑펑 울고 나면 시원하기 도 하 더 군요

 

사랑하기 힘들어서

미워하려 노력 해 봤더니

사랑보다 미움이 더 힘들어서

그냥 하던 데로 사랑 하면서 살으렵니다

 

몇 년 후 일지 알 수는 없지만 

내 거울 보듯 하며

 

몸 조금 더 움직이고

마음 한자락 내 드리면서

 

이글거리는 여름날의 그 태양은 아니더라도

고추 말리기 좋은 가을 햇볕 같은 가슴으로

입 귀에 거는 연습 열심 하렵니다

큰 소리 웃는 연습 열심 하렵니다

크게 노래 많이 부르렵니다

 

출근 며느리 발 시릴까

부뚜막 솥 전에 구두 올려 데펴 주시던

특별한 찬 없이도

보글 된장 뚝배기 올려 놓으시며

밥 먹자 하시던

가슴 따스게 하는 이쁜 추억들

 

 

받은거에 비 해 드릴게 너무 부족한

60, 아직은 갑 전이라 철도 덜든~

 

 

이런 와 중 그래도  행복한게 뭐냐 물으면

들어도 불러도 좋지 만

가장 좋은건

이눈치 저눈치 보지 말고

목 청 껏 부르는~ 노래

 

 

내가 좋아 하니까 이유 있을수 없고

그순간은 그냥 행복합니다

노래 하고나면 사물이 달라 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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